"AI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인가요? 맞춤형 앱이 답입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Zoom In
'일본 증시 상장 추진' 이창수 올거나이즈 창업자
업무용 LLM 앱 마켓 구축
법무·인사 특화 앱 200여개
SMBC·노무라 등 日 기업서 인기
'일본 증시 상장 추진' 이창수 올거나이즈 창업자
업무용 LLM 앱 마켓 구축
법무·인사 특화 앱 200여개
SMBC·노무라 등 日 기업서 인기

이창수 대표(사진)가 설립한 올거나이즈는 기업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AI 스타트업이다. 올거나이즈의 앱 마켓에 등록된 대규모언어모델(LLM) 앱만 200여 개. 법무, 인사, 마케팅, 고객지원 등 각 업무에 특화된 앱들이다. 기업들은 원하는 앱을 찾아 AI를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ADVERTISEMENT
이 대표는 AI 분야의 대표적인 연쇄 창업가다. KAIST를 졸업하고 SK텔레콤과 게임온을 거쳐 모바일 게임 분석 스타트업 파이브락스를 창업했다. 설립 4년 만에 미국 탭조이에 매각한 뒤 탭조이의 수석부사장으로 일했다. 그러던 중 2016년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일으킨 AI 열풍을 목격했다. AI가 메가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판단해 2017년 올거나이즈를 창업했다.
처음엔 사내 문서에서 답변을 뽑아내는 추출형 AI 서비스로 시작했다. 생성형 AI가 발전하면서 더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업무용 LLM 앱 마켓을 구축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GPT스토어를 출시하기도 전이었다.
ADVERTISEMENT
일본 기업들의 문서 기반 문화와 높은 생산성 증대 욕구가 올거나이즈의 AI 솔루션 역량과 궁합이 맞았다. 이 대표는 “일본은 초문서화 사회로 모든 걸 매뉴얼로 만들어놓는데 단순 검색으론 내용을 찾는 게 불가능하다”며 “높은 수준의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했다. 고령화로 일할 사람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본 기업들은 AI로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것에도 절실하다.
이 대표는 기업들이 AI 시스템에 조직을 끼워 맞출 게 아니라 각자의 비즈니스와 조직문화에 가장 잘 맞는 방향으로 AI 도입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AI 도입 자체에 집착하기보다는 AI를 활용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정의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ADVERTISEMENT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