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1.1배…베일 벗는 인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지난 2012년 동북아 최대 규모의 해양문화·레저·관광 복합도시를 표방하며 시작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사업이 인·허가와 부지조성, 기반시설 공사를 모두 마치고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인천 중구 중산동 1995 일대 영종대교 인근의 항만 유휴부지 332만7015㎡를 개발하는 이 사업은 부지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1.1배 수준이다. 해양수산부의 항만재개발사업과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재일동포 기업가인 한창우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회장의 투자로 시작됐다. 2017년 12월 실시계획 승인고시를 거쳐 2019년 3월 부지조성에 착수해 올해 초 도로와 상하수도, 전기, 통신 등 모든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했다. 지난 3월 해양수산부의 준공확인절차도 완료했다.

새롭게 조성된 인공섬에는 △대중제 36홀 골프장 △리조트와 워터파크, 수변 상업시설 △각종 상업시설이 밀집된 근린생활시설 △호텔과 콘도, 서비스드 레지던스 등 숙박시설 △야간 조명시설까지 갖춘 야구장, 풋살장, 농구장 등 체육시설 △아웃도어 캠핑시설 △해양 관련 교육연구시설 △의료관광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중 골프장은 내년 오픈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며, 각종 체육시설과 캠핑시설은 완공됐다.
/사진=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사진=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전체 면적의 약 9.1%에 달하는 공원구역에는 조형언덕, 야생화 공원, 빛의 공원, 생태공원 등 쾌적함과 볼거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콘서트 등을 유치할 수 있는 초대형 야외 공연공간도 마련된다.

이 일대 주변에는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서울방향에서 진출입이 가능한 한상IC(서울방향)가 완공돼 개통을 앞두고 있다. 개통 후 차량으로 여의도까지 20분이면 오갈 수 있다.

오는 2025년엔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완공되고 ‘영종해안순환도로가 한상IC와 연결되면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한상드림랜드 관계자는 “사업부지 내 모든 시설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는 연간 약 36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단지 중심부에 위치한 일부 개발용지는 토지분양이 완료돼 의료시설이 결합된 레지던스, 호텔 및 상업시설, 휴양콘도미니엄 등을 건설할 사업자와 종합 개발계획을 논의 중이다. 골프장, 오션마리나리조트와 워터파크 사업자도 선정됐다.

이용객을 위한 핵심 편의시설이 들어설 근린생활시설 용지, 주차장, 휴게소 6개 필지 약 2만1696㎡는 다음달 10일까지 입찰을 통해 매수자를 선정한다.

송종현 한경닷컴 뉴스국장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