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4일 아이마켓코리아에 대한 목표주가 1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핵심 고객사를 둘러싼 업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자회사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이 증권사 이건재 연구원은 "최대 고객사 삼성전자의 평택 4·5공장 건설이 재개되며 아이마켓코리아 매출은 점차 증가할 전망"이라며 "북미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구체화하면 아이마켓코리아 주가에 프리미엄이 부여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전공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핵심 자회사 안연케어는 고객사를 늘리며 호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며 "의료시스템이 정상화하면 이익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이마켓코리아의 1분기 영업이익(잠정)은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줄었다. 매출액은 6.4% 늘어난 9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영업익 추정치로 530억원을 제시했다.아이마켓코리아의 실적에 대해 이 연구원은 "아이마켓코리아가 미국 반도체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직접 진출하기 위해 인수한 미국 물류 회사와 미국 산업지구 개발을 위해 사용된 비용이 반영되며 판관비가 늘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업황 악화 및 비즈니스 모델 붕괴에 따른 이익률 하락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호실적을 발표한 현대해상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14일 오후 2시 39분 기준 현대해상은 전일 대비 2550원(8.16%) 뛴 3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장중 현대해상은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해상의 개별 기준 1분기 당기순이익은 4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4% 늘었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세부적으로 보면 투자손익은 108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411억원, 보험손익은 5329억원으로 각각 52.3%, 116.6% 증가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31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전년 동기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2.7%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59.1% 늘어난 60억원을 남겼다.배열회수보일러(HRSG)를 비롯한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한 본업 호조와 회사의 원가 절감 노력이 더해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작년에 실적을 짓눌렀던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의 영향에서 벗어난 점도 실적 개선의 배경 중 하나였다.호실적을 바탕으로 비에이치아이는 재무구조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343%다. 작년말의 480%에서 대폭 낮아졌다. 2022년말에는 부채비율이 800% 웃돌기도 했다.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작년 말부터 이어진 대규모 공급 계약에 따른 매출 인식이 1분기 이후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일감은 계속 쌓이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달 국내 대기업 한 곳과 신규 HRSG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들어서만 총 5건의 신규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3월부터 비에이치아이가 새롭게 확보한 수주 금액은 모두 3200억원 이상이다.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기차 등 전력 소모가 큰 전방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전력설비와 같은 에너지 인프라 장비 및 설비들의 후속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1분기 회사의 부채비율이 더욱 낮아진 만큼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 참가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