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야마 국제음악제’에 참가한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이 10일 후쿠야마 예술문화홀 대공연장에서 현지 초등학교 5학년생 전원을 초청해 청소년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스펜재팬 제공
일본 ‘후쿠야마 국제음악제’에 참가한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이 10일 후쿠야마 예술문화홀 대공연장에서 현지 초등학교 5학년생 전원을 초청해 청소년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스펜재팬 제공
일본 후쿠야마에서 열리는 국제음악제에 한국의 대표적 민간 오케스트라인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이 참가해 자리를 빛내고 있다. 후쿠야마 국제음악제는 ‘장미의 도시’로 유명한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가 해마다 5월에 주최하는 행사다. 일본 국민은 물론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여행객에게 클래식 음악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2018년 시작했다. 후쿠야마 국제음악제 측은 포스터에서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의 사진을 앞세우며 환대했다.

한경아르떼필은 이번 음악제에서 사전 행사와 함께 개막식과 폐막식 등을 포함해 모두 다섯 차례 무대에 오른다. 9일과 10일에는 ‘아이들을 위한 미래로 이어지는 콘서트’가 펼쳐졌다. 후쿠야마 시내 초등학생 5학년 전원을 초대해 3회에 걸쳐 생상스와 로시니, 비제 등의 노래를 들려줬다. 후쿠야마 예술문화홀 대공연장에서 지휘자 박영민은 2000여 명의 관객 앞에서 한경아르떼필을 이끌었다. 바이올리니스트 최주하가 협연자로 나선다. 후쿠야마는 국제음악회를 통해 지역 내 초등학생들에게 해외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경아르떼필은 11일 오프닝 갈라 콘서트로 음악제의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과 ‘봄의 소리 왈츠’,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가운데 ‘축배의 노래’를 들려준다. 12일 폐막 공연은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브람스 교향곡 제2번 등을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배리 더글러스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협연한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