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소송한 KT 협상 의지 없어…강경 대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옥 공사비 증액을 두고 KT와 갈등을 빚고 있는 쌍용건설이 소송을 제기한 KT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쌍용건설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성실히 공사비 협상을 진행하겠다던 KT를 믿고 본사 집회를 연기하는 등 분쟁조정 절차에 임해왔다"며 "하지만 KT의 소송 제기로 협상의 의지 자체가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7개월간 KT의 성실한 협의를 기대한 당사는 황당하고 억울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KT 본사 집회 등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건설은 지난 2020년 967억원에 KT 신사옥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이후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물가가 폭등했고, 인건비와 원자잿값 인상 등으로 건설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171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쌍용건설은 KT에 공사비 171억원을 인상해달라 요구했지만, KT가 '물가 변동 배제 특약'을 근거로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해 10월31일 판교 KT 사옥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결국 협상을 이어가던 KT는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쌍용건설에 대한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KT 측은 "이미 공사비를 모두 지급해 의무 이행을 완료했다"며 "쌍용건설 측의 추가 공사비 요구에 대한 지급 의무가 없다는 것을 법원으로부터 확인받기 위한 소송"이라는 입장이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쌍용건설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성실히 공사비 협상을 진행하겠다던 KT를 믿고 본사 집회를 연기하는 등 분쟁조정 절차에 임해왔다"며 "하지만 KT의 소송 제기로 협상의 의지 자체가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7개월간 KT의 성실한 협의를 기대한 당사는 황당하고 억울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KT 본사 집회 등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건설은 지난 2020년 967억원에 KT 신사옥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이후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물가가 폭등했고, 인건비와 원자잿값 인상 등으로 건설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171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쌍용건설은 KT에 공사비 171억원을 인상해달라 요구했지만, KT가 '물가 변동 배제 특약'을 근거로 받아들이지 않자 지난해 10월31일 판교 KT 사옥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결국 협상을 이어가던 KT는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쌍용건설에 대한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KT 측은 "이미 공사비를 모두 지급해 의무 이행을 완료했다"며 "쌍용건설 측의 추가 공사비 요구에 대한 지급 의무가 없다는 것을 법원으로부터 확인받기 위한 소송"이라는 입장이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