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5타점·박효준 11경기 연속안타…마이너리그서 무력시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재진입을 노리는 배지환과 박효준이 마이너리그에서 맹활약을 이어가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의 배지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슬러그필드에서 열린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 방문 경기에서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1회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1, 2루에서 브렛 케네디를 상대로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6회에도 안타를 추가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작성에 성공했다.

배지환은 지난해 빅리그 111경기에서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24도루를 기록하며 제자리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왼쪽 고관절 부상에 시달리면서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재활을 마친 배지환은 트리플A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남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 마이너리그 19경기에서 타율 0.375, 3홈런, 12타점, 6도루를 기록 중이다.

배지환 5타점·박효준 11경기 연속안타…마이너리그서 무력시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에서 뛰는 박효준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박효준은 이날 미국 댈러스 주 오스틴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달 27일부터 11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배지환은 4월까지 타율 0.224에 그쳤으나 5월 이후 타율 0.400, OPS(출루율+장타율) 1.185로 맹활약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