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혜택 제공 단지에 수요자들 관심, ‘오산세교 한신더휴’ 분양
건축 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으며 1차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에 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주택 수요자들에게 높은 금리는 여전히 큰 부담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부터 10회 연속 3.5%로 유지 중이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어, 고금리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선보인 경기도 광명시 일원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을 내세워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됐으며, 전용 39 ? 49㎡ 타입의 경우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7일(화) 진행한 특별공급 263가구 모집에 총 699명이 지원해 평균 2.6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부문은 전용면적 59㎡B타입 생애최초 특별공급으로, 7가구 모집에 118명이 지원해 평균 16.86대 1을 기록했으며 8일 진행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에서도, 최고 청약률 8.78: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도 오산시에서도 세교2지구 처음으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주거단지가 이달 분양을 앞둬 주목 받고 있다.

‘오산세교 한신더휴’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통해 실수요자들의 자금부담 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체 금액 중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에 대해 무이자를 적용함으로써, 고금리 기조에 지친 수요자들의 금리 부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힘썼다. 계약금 역시 1차와 2차로 나뉘며 1차계약금은 1천만원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공공택지지구인 세교2지구 내에 조성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분양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추후 시세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해당 사업지는 실거주 의무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교2지구내 마지막 중대형 면적 분양 단지인 점도 눈에 띈다. ‘오산세교 한신더휴’ 는 총 844가구 중 전용 99㎡가 377가구로 중대형 면적 상품만 약 45%에 달한다. 이는 최근 오산시에서 공급된 분양 상품 중에서도 희소한 것으로, 오산시에서는 지난 10년간 전용 85㎡를 초과하는 면적의 물량은 5.6%에 불과했다. 그동안 비교적 중소형 중심으로 공급됐던 바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오산시 세교2지구 A16블록에 지하 2층 ~ 지상 25층 10개동, 전용 74 ~ 99㎡ 총 8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74㎡A 224가구, 74㎡B 24가구, 84㎡A 144가구, 84㎡B 75가구, 99㎡ 377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