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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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2명 중 1명은 채용 과정에서 면접을 가장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은 또 면접 도중 '채용해야 할 이유'를 질문할 때 가장 답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8일 최근 1년 안에 구직 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남녀 구직자 7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웹과 모바일을 통해 이뤄졌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응답자 중 46.4%는 채용 절차 중 면접이 가장 어렵다고 답했다. 자기소개서를 포함한 입사지원서 작성이 어렵다는 응답은 38.3%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인적성·역량검사 7.0%, 실기·실무테스트 5.6% 순이었다.

면접 과정에서 가장 대답하기 어려웠던 질문을 묻는 항목에는 37.5%(복수응답)가 '우리 회사가 왜 지원자를 뽑아야 하는지'를 꼽았다. 지원자 본인의 강점을 소개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당신을 왜 뽑아야 하나"…애먹는 면접, 곤란한 질문 '톱5'
직무 전문성을 파악하는 질문에 답변이 어려웠다는 응답은 32.2%로 조사됐다. 25.9%는 지원동기와 입사 후 포부에 관한 질문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이전 회사 퇴사 사유' 23.4%, '회사 내 문제 발생 시 대처 방안' 20.4% 순이었다.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땐 지원동기를 적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42.3%가 지원동기 작성을 가장 어려운 항목으로 꼽았다. 29.3%는 입사 후 포부를 작성하는 것이 어렵다고 했다. '실패 사례와 극복 경험'과 '채용 직무와 관련해 전문가가 되기 위해 했던 노력'을 작성하는 것이 어렵다는 응답은 각각 27.5%, 24.7%로 조사됐다.

자신의 스펙 중 가장 아쉬운 대목으로는 47.9%가 영어·외국어 점수라 꼽혔다. 이 외에도 자격증(31%), 인턴·대외활동(27.4%), 전공학과(21.2%) 등이 아쉬운 스펙으로 언급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