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민선 8기 후반기 행정시를 이끌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을 30일부터 공개 모집한다.

제주시장·서귀포시장 공모…강병삼·이종우 시장 조기 사직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하반기 정기인사와 2025년도 예산안 편성 등 민선 8기 후반기 정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해진 임기에 두 달 앞선 6월 말 조기 시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임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공모 원서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접수한다.

지원 자격은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공무원이나 민간 근무 경력 10년 이상인 자, 공무원으로서 2급 상당 3년·3급 상당 5년 이상 근무한 자, 민간 분야에서 4년 이상 근무(연구)나 부서 단위 책임자 경력을 가진 자다.

신임 행정시장 임기는 7월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2년간이다.

응모자들은 행정시장 선발시험위원회의 적격성 심사를 통해 2∼3명의 후보군으로 압축되고, 도 인사위원회의를 거쳐 순위가 결정된다.

이후 제주도지사가 최종 제주시장·서귀포시장 후보 각 1명을 지명한 뒤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용된다.

행정시장은 '제주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특별법' 등에 따라 개방형 직위로 운영되며, 일반직 2급 또는 이에 상당하는 일반 임기제 공무원으로 보직할 수 있다.

제주도는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기존 4개 기초단체가 없어지고 단일 광역단체로 개편됐다.

대신 법인격이 없는 행정시인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두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