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기술 활용해 미세먼지 지도 구축…이르면 7월 서비스
성동구, AI 신기술로 미세먼지 측정한다…전국 지자체 최초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신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지도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도시대기측정소만 1곳으로 성동구 곳곳의 국지적인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관내 소셜벤처 기업인 딥비전스의 신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기로 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폐쇄회로(CC)TV의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미 설치된 CCTV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적은 예산으로도 효율적으로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측정해 전달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이르면 올해 7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구민들은 온라인을 통해 현재 위치의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구는 또 해당 서비스를 활용해 관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지역과 상습 미세먼지 발생지역 등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시행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딥비전스는 2019년 구가 개최한 '서울숲 소셜벤처 엑스포'를 통해 발굴된 소셜벤처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고 구는 설명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관내 소셜벤처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된 미세먼지 정보 제공 서비스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하게 됐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존에 없던 근거리·실시간 미세먼지 정보 제공과 이를 활용한 효율적인 미세먼지 저감 조치로 구민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