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연구팀, 나노기반 '다제내성' 세균감염 치료 기술 개발
금오공대는 화학생명과학과 장의순 교수 연구팀이 금속 나노물질을 통해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다제내성) 세균 감염증을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다제내성 세균은 기존 항생제로 치료가 까다로워 결핵, 폐렴, 콜레라 등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한다.

특히 당뇨병, 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환자가 다제내성 세균에 2차 감염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금속 나노물질이 특정 파장의 빛을 받으면 진동하는 현상을 통해 열로 전환하는 광열효과에 주목했다.

광열효과란 내리쪼이는 빛에너지를 흡수한 물질이 그 성질과 특성에 따라서 이를 다시 열에너지로 방출하는 물리적인 현상이다.

연구팀은 광열효과를 통해 직접 다제내성 세균을 죽여 없애거나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해 세균을 빨리 죽게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관련 연구는 소재 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저널(Progress in Materials Science)에 지난 6일 실렸다.

장 교수는 "인류가 다제내성 박테리아 감염을 극복하기 위한 현재와 미래 연구 전략 수립에 있어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