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인증과 조달 혁신제품인증 두 가지 모두 받은 ‘아틴’ 제품 이미지. /애니체 제공
신제품 인증과 조달 혁신제품인증 두 가지 모두 받은 ‘아틴’ 제품 이미지. /애니체 제공
직장인들 사무용 의자를 주로 생산하는 애니체(대표 박점희)는 2005년 국내 조달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99년 당시 유진CTS로 설립된 후 2012년 법인화하며 애니체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대사회에서 직장인들은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사무용 의자에 앉아 있다. 그만큼 사무용 의자는 직장인들의 허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애니체는 그간 바른 자세를 맞춰줄 수 있는 의자 개발에 몰두해 왔다. 첫 번째 조달 우수제품은 2012년에 지정받은 ‘렌토’다. 이 제품은 허리를 앉는 사람의 무게에 맞게 허리를 받쳐주는 기능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2017년 해외 수요처 연계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모션(MOTION)’을 개발했다. 국내 의자업체 최초로 신제품(NEP)인증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때부터 애니체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에 몰두해 온 애니체는 2021년 척추 형태로 변형 절곡되는 의자인 ‘아틴(ARTIN)’을 개발하며 두 번째 NEP 인증을 받았다. 조달 혁신제품으로도 지정 받은 아틴은 착석자의 허리 모양에 따라 등받이가 변형되며 굴곡해 허리를 받쳐주는 기능이 특징이다. 누구나 앉아도 자연스레 허리를 지켜주는 제품이다. 사무용 의자 업체로는 최초로 조달 혁신제품인증도 획득했다. 관련 업계에서 NEP와 혁신제품을 동시에 가고 있는 제품을 보유한 회사는 현재 애니체가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2022년 ‘스파인(SPINE)’도 개발해 조달 우수제품인증을 받았다. 스파인은 허리요추 지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4단계 다이얼을 장착했다. 앉는 사람의 기호에 맞게 강도를 조절해 앉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등받이가 좌우로 움직여 사용자가 좌우로 움직일 때 등을 자연스레 받쳐줄 수도 있다. 애니체는 지난해 복합 틸팅 모션을 적용, 360도 전 방향 자세 교정 의자인 ‘랜더(LANDER)’를 출시하며 혁신제품 인증을 받았다. 의자의 좌판부가 착석자의 움직임에 따라 360도 방향으로 움직인다. 앉아있을 때 기울어진 골반과 허리 뒤틀림에 효과적인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다른 우수제품인 ‘코코(COCO)’는 애니체에서 최초로 받은 접이식 의자 우수제품이다. 등을 받쳐줄 수 있는 등받이의 틸팅 강도를 원하는 강도로 조절하며 앉을 수 있어 수요처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애니체는 현재도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2012년부터 해외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하며 현재까지 20개 나라에 500만 달러 이상 수출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엔 2개의 혁신제품인 아틴과 랜더, 정부조달 우수제품인 스파인과과 코코를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애니체 관계자는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맞춰 착석자의 바른 자세와 허리 건강을 위한 제품을 꾸준히 생산해 왔다”며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친환경 우수기업, 고객만족을 이끄는 명품 조달우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