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AI 반칙 엄정 규제"…세계 경쟁당국 수장 '한목소리'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 반독점국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3회 경쟁당국 수장회의’(사진)에 참석했다. 주요국 경쟁당국 수장들은 식료품 분야 담합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경쟁제한 행위 규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15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8~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회의에 리나 칸 FTC 위원장 등 주요국 경쟁당국 책임자들이 참석해 시장 경쟁 촉진을 위한 범정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최근 세계적인 식료품 가격 급등과 관련해 각국 경쟁당국이 식료품 시장의 담합행위 적발 사례를 공유하고 식료품 분야에서의 불공정 행위를 규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조 부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공정위가 담합행위를 효과적으로 적발하기 위해 운영 중인 자진신고 제도를 소개했다. 또 공공조달 부문의 입찰 담합을 막기 위해 도입한 입찰담합징후분석시스템을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조 부위원장은 조너선 칸터 미국 반독점국 차관보와 양자 협의를 하고 AI 시장의 경쟁 촉진 및 소비자 이슈 등을 논의했다. 알베르토 바키에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경쟁총국 디지털플랫폼국장도 만나 최신 경쟁법 집행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경쟁법 관련 핵심 현안에 대한 국제사회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국의 관점과 입장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