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경영 위기 극복 동참…"노사 간 신뢰 바탕의 협력·상생"
강릉아산병원 노사, 임금 동결 합의…무교섭 타결
강릉아산병원은 15일 강릉아산병원 노동조합과 '2024년 임금 협약'을 최종 합의하고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강릉아산병원은 정부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적자가 지속되자 급격한 경영악화를 겪게 됐고,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3월 12일부터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노동조합은 병원의 안정이 가장 먼저라는 공동책임감으로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내부 회의를 거쳐 임금 협약 무교섭 의사를 병원 측에 밝혔다.

노사 양측은 이날 임금을 동결하기로 최종 합의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이은경 강릉아산병원 노동조합 위원장은 "노사 간 밀고 당기는 시간을 줄여 병원이 위기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무교섭 위임이라는 큰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노사 간의 대립과 반목이 아닌, 상생과 협력 관계로 발전해 가는 모범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위기의 경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