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큰일 났네!"…아빠들 눈 뒤집어지는 1억원대 최강 SUV [신용현의 여기잇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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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잇(it)차 2회
랜드로버 정통 오프로더 '디펜더 130'
3열 좌석 뺀 아웃바운드 트림
넓은 적재공간 등 실용성 강조
"탐험, 캠핑 즐기는 이들에게 매력적"
랜드로버 정통 오프로더 '디펜더 130'
3열 좌석 뺀 아웃바운드 트림
넓은 적재공간 등 실용성 강조
"탐험, 캠핑 즐기는 이들에게 매력적"

지난달 26일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데스티네이션 디펜더' 미디어데이에서 로빈 콜건 재규어 랜드로버 대표는 "(디펜더가) 최고의 캠핑 차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랜드로버가 강원도로 초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도 온·오프로드 시승을 통해 디펜더의 주행 성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요. 굽이진 산악길과 강물을 건너는 체험이 가능해 디펜더가 정통 오프로더 대표 모델임을 드러내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열린 데스티네이션 행사라는 점이 지난해와 다른데요. 디펜더 고객이나 잠재 고객을 초청해 오프로드 구조물 체험과 기룡산 정상 등반, 진흙과 강물을 건너는 오프로드 주행은 물론 클라이밍과 요가, 글램핑 등 라이프스타일 체험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본 행사 일정이 시작되기 전 랜드로버는 언론사들을 초청해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데스티네이션 디펜더 행사 프로그램 중 일부에 직접 참여해봤습니다.





기룡산 정상에 오른 뒤 잠시 차를 둘러봤습니다. 디펜더 모델 중 가장 큰 130의 차체 크기는 전장 5098mm, 전폭 1996mm, 전고 1970mm, 휠베이스 3022mm로 기아 카니발(전장 5155mm, 전폭 1995mm, 전고 1775mm, 휠베이스 3090mm)과 전고를 제외한 크기는 비슷합니다. 큰 덩치였지만 좁은 길과 산 비탈길을 오르는 데 불편한 점이 없었습니다. 차폭이 한 체급 낮은 차량을 운전하듯 작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랜드로버 관계자는 "전후방의 짧은 오버행을 유지해 37.5°의 접근각과 28.5°의 이탈각을 제공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궁극의 모험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죠.



디펜더 130 아웃바운드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기술을 적용한 인제니움 3.0리터 I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습니다. 신형 3.0리터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은 8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을 이뤄 최고 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56.1kg·m의 성능을 발휘하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제로백)은 6.6초 소요됩니다.
약 2시간 넘게 이어진 온·오프로드 주행 후에도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힘을 주고 운전해 비교적 긴장되는 오프로드에서도 온로드의 부드러운 승차감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인 듯했죠. 캠핑과 오프로드를 취미로 즐긴다면 디펜더 130은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였습니다. 다만 높은 가격과 유지비는 걸림돌입니다. 가격은 1억4380만원, 연비는 L당 복합 7.2km(도심 L당 6.6km, 고속도로 L당 8.2km)입니다.
인제=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