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어린이용 시트'…"패밀리카로 이만한 게 없네" [신차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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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걱정된다면"…볼보 XC90 '아빠의 로망' 이유 있었네
극장식 좌석 배치로 탁 트인 시야 인상적
풍절음, 노면 소음 거의 없고 최고수준 안전기능 탑재
극장식 좌석 배치로 탁 트인 시야 인상적
풍절음, 노면 소음 거의 없고 최고수준 안전기능 탑재

회사 측에 따르면 XC90 출시 이후 16년간 영국에서 발생한 사고 중 탑승객 사망자는 한 명도 없다. 국내에선 지금은 이혼 소송 중인 아나운서 출신 박지윤·최동석씨 가족이 탑승했다가 큰 사고가 났지만 경미한 부상에 그쳐 화제가 됐다. 그만큼 안전을 중시하는 볼보의 상징과도 같은 차로 자리매김했다.

외관은 북유럽 특유의 깔끔함이 돋보였다. 볼보 측은 "실용성이 돋보이는 심플함으로 대변되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코드를 이전 모델들보다 더욱 세련되고 모던한 방식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T자형 램프는 강인한 인상을 준다. 자칫 단순해 보일 수 있는 전면부의 존재감을 살렸다.

![세계 최초 '어린이용 시트'…"패밀리카로 이만한 게 없네" [신차털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6.36337360.1.jpg)
트렁크 용량은 3열 폴딩 시 967L, 2열 및 3열 폴딩 시 1816L로 늘어난다. 28인치 캐리어 2개와 트라이크(아기 자전거)를 넣고도 공간이 충분했다.

볼보가 티맵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 편리하다.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국내 운전자들에게 익숙한 티맵을 이용할 수 있고, 음성인식을 통해 차량 공조장치 제어도 가능하다.

주행 중 풍절음과 노면 잡음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고속도로에서 100km/h로 주행 중에도 2열에 앉은 사람과 대화할 때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됐다. 시승 당시 강원 지역에 내린 눈으로 미끄러운 주행 환경이었지만 앞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주행하는 '파일럿 어시스트'가 잘 작동해 운전 편의를 도왔다.
XC90은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이 결합해 위험 상황 감지 시 기능이 작동한다. 차는 물론 보행자와 자전거, 대형 동물 등을 감지하는 안전 시스템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