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C40 다크 에디션./사진=볼보차코리아
XC40 다크 에디션./사진=볼보차코리아
수입차 업체들이 한정판 자동차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차를 원하는 수요에 발맞춰 색다른 디자인과 성능의 차를 찾는 소비자들 구매 심리를 겨냥한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40의 '다크 에디션'을 44대 한정 출시하고 오는 2일 오전 10시부터 볼보자동차 디지털 숍에서 선착순 판매에 나선다.

XC40 다크 에디션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한정판 모델이다. 최상위 얼티메이트 다크(Ultimate Dark) 트림을 기반으로 기존 모델과 차별화되는 블랙 디자인 디테일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XC40 구매를 기다리던 이들은 차량을 즉시 출고 가능한 장점도 있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XC40 다크 에디션은 스웨디시 럭셔리 브랜드가 선사하는 또 다른 감성의 표현을 선보이고자 준비한 한정판 모델"이라며 “유럽 시장에서 4년 연속 컴팩트 SUV 1위를 차지한 XC40의 매력을 특별한 디자인과 함께 출고 대기 없이 바로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니(MINI)도 최근 미니 클럽맨의 55년 역사를 마감하는 한정판 모델 '미니 클럽맨 파이널 에디션'을 선보였다. 최초 출시 연도인 1969년을 기념해 전 세계에 총 1969대만 판매하며 국내에는 단 150대만 선보인다. 현재 미니 샵 온라인을 통해 판매 중이다.
미니 클럽맨 파이널 에디션./사진=미니코리아
미니 클럽맨 파이널 에디션./사진=미니코리아
미니 클럽맨 파이널 에디션에는 정규 판매 모델에는 없는 옵션이 추가됐다. 어댑티브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라이트, 다크 마룬 색상의 파이널 에디션 전용 미니 유어스 라운지 스포츠 시트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미니 클럽맨 파이널 에디션 쿠퍼 S에는 주행 상황과 여건에 따라 실시간으로 감쇠력을 최적으로 조절하는 어댑티브 서스펜션도 탑재된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지난달 26일 한국 고객을 위한 최초의 아티스트 협업 한정판 스페셜 모델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에디션은 벤틀리의 비스포크 전담 부서인 뮬리너(Mulliner)와 한국 추상화가 하태임 작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은 한국 현대미술과 벤틀리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결합해 더욱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지닌 럭셔리를 소개하기 위해 제작된 한정판으로 단 10대만 판매한다.

이처럼 수입차 브랜드들이 한정판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남들과 다른 차, 보다 특별한 차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업체들은 차별화된 소장가치를 갖춘 한정판 차량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선 희소성과 차별화 수요에 부합하는 한정판 차량을 접할 수 있고,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특별한 한정판 모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기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