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가장 긴 밤" 소감…대통령실이 민생에 더 다가서게 역할

리턴매치에서 피 말리는 승부 끝에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는 11일 "기쁘다기보다는 굉장한 책임감과 함께 숙제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잘하라는 회초리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당선인 인터뷰] 박정하 "책임감과 숙제 받아…신뢰 회복에 힘쓰겠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당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며 "대통령실 역시 민생에 다가설 수 있도록 정부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작으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을 박 당선인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개표과정을 지켜보면서 평생 가장 긴 밤이었고, 잊지 못할 밤이었다.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당원과 지지해 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이다.

승리의 큰 비결은 없었다.

다만 땀과 노력과 염원과 바람, 땀과 노력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

겸허하게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 리턴매치여서 더 힘든 승부였던 것 같은데.
▲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든 원창묵 후보님도 굉장히 열심히 하셨고, 많은 고생을 하셨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원 후보님께 보내 준 바람과 표만큼도 제가 떠안아서 모두 화합하고 함께 가는 모습을 만들어 내겠다.

[당선인 인터뷰] 박정하 "책임감과 숙제 받아…신뢰 회복에 힘쓰겠다"
-- 선거 운동 기간 가장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면.
▲ 기업도시 앞에서 출근길 인사 중이었는데, 유치원 버스를 운행하시는 분으로부터 '꼭 이기시라'는 쪽지를 건네받았을 때 가슴 뭉클함을 느꼈다.

또 다른 기억은 젊은 여성분이 자기 가방에 있던 사탕 2개를 주시면서 응원하시던 모습에서 크게 감동했다.

-- 당과 국회에서의 당면 과제는.
▲ 원주가 중부권 중추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는 것이 제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국회의원으로서 이번 총선에서 어렵게 된 당과 정부 여당의 책임감이나 대통령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여당 의원으로서 역할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

-- 임기 중 핵심 추진 공약은
▲ 여러 번 약속했듯이 사통팔달 교통망을 만들어 원주의 수도권 시대를 본궤도에 올려놓겠다.

시민들의 염원인 GTX-D 노선이 원주에 오게 되는데, 설계가 마쳐질 때까지 국토교통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