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명 중 법조인 4명·관료 3명·청와대 출신 3명
[4·10 총선] 광주·전남 당선인, 법조인 가장 많아
광주·전남지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은 법조인과 고위 관료, 청와대 출신들이 대세를 이뤘다.

지난 10일 치러진 총선 결과 광주·전남 당선인 18명 가운데 법조인 출신은 4명, 고위 관료 출신은 3명, 청와대 출신은 3명이다.

법조인으로는 '이재명의 변호사'로 활동한 고검장 출신 후보들의 당선이 눈에 띈다.

부산고검장 출신인 양부남 후보는 광주 서구을에서 당선됐다.

양 당선인은 1993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임용돼 광주지검 검사장과 강원랜드 의혹 특별수사단장을 거쳐 2020년 검찰을 퇴직한 뒤 민주당에 입당해 공동법률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광주고검장을 지낸 박균택 후보는 광주 광산갑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박 당선인은 대검찰청 형사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광주고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20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퇴직한 뒤 2022년 민주당에 입당해 이 대표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대검찰청 강력부장을 지낸 주철현 후보는 전남 여수 갑에 출마해 재선 의원이 됐다.

여수 출신인 주 당선인은 대검찰청 공안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광주지검장, 대검찰청 강력부장 등을 역임한 검찰 출신 정치인으로 민선 6기 여수시장을 역임했다.

변호사 출신인 정준호 후보는 광주 북구갑에서 당선됐다.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나 광주로 이주해 성장한 정 당선인은 수능 만점을 받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광주의 수재였으며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중앙 부처와 지자체에서 고위 관료를 지낸 당선인도 눈에 띈다.

'호남정치 1번지'로 불리는 광주 동구·남구을에서 당선된 안도걸 후보는 기획재정부에서 인생 대부분을 보냈다.

안 당선인은 행정고시 33회로 1989년 첫 공직에 입문했으며 기획재정부 행정예산총괄심의관·예산실장을 역임 후 기재부 2차관에까지 올랐다.

광주 서구갑에서 당선된 조인철 후보는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지낸 행정 관료 출신이다.

1996년 제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과학기술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조 당선인은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서 근무한 뒤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사퇴했다.

전남 보성·장흥·강진·고흥에서 당선된 문금주 후보는 중앙·지방을 넘나들며 주요 공직을 섭렵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문 당선인은 광주시 정책기획관, 전남도 행정부지사·기획조정실장, 행안부 공공서비스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 출신으로는 정치 '거목'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를 꺾고 광주 광산을에서 재선에 성공한 민형배 당선인이 눈에 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전진숙 후보는 광주 북구을에서,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을 역임한 권향엽 후보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 당선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