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금메달리스트에 5만 달러" 올림픽 상금 확정
세계육상연맹이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상금 5만달러(약 6천760만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세계육상연맹은 10일(한국시간) "우리 연맹이 올림픽에서 우승한 선수에게 상금을 주는 최초의 국제연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올림픽 챔피언을 위한 상금 도입은 육상과 스포츠 전체에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의욕을 심어주고, 올림픽의 흥행 성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2028년부터는 메달리스트 전원에게 상금을 주겠다"고 설명했다.

파리 올림픽 육상 종목에는 총 48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우선 세계육상연맹은 파리 올림픽에서는 '금메달리스트 상금'만 책정했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는 은메달, 동메달리스트에게도 상금을 줄 계획이다.

세계육상연맹은 그동안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1∼8위에 상금을 배분했다.

지난해 열린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 우승 상금은 7만달러였다. 2위는 3만5천달러, 3위는 2만2천달러를 받았다. 4위 1만6천달러, 5위 1만1천달러, 6위 7천달러, 7위 6천달러, 8위 5천달러로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상금을 줬다.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 특별 포상금 10만달러를 별도로 챙겼다.

팀을 이뤄 달리는 계주 종목에서는 팀별로 1위 8만달러, 2위 4만달러, 3위 2만달러, 4위 1만6천달러, 5위 1만2천달러, 6위 8천달러, 7위 6천달러, 8위 4천달러를 받았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상금은 5만달러로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 우승 상금보다 적다. 다만 세계육상연맹은 올림픽 상금 책정 범위를 넓히면서 금액도 점점 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