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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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추미애 후보(경기 하남시갑) 지원 유세에서 "국가 관계가 점점 악화되고 수출 환경이 점점 나빠졌다"며 "결국 5대 수출 국가가 이제 북한보다 못한 200대 무역 적자 국가가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위례대로 하남위례스타필드시티 앞에서 추 후보와 함께 연단에 올라 "지금과 같은 무역 적자가 계속되면 다시 외환 위기를 겪게 될 수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외교를 망치면 이 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걸 몰랐겠느냐"며 "순방이 민생이라고 말을 했지만 순방할 때마다 국가 위상은 추락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외교적으로 점차 고립되고, 망신 사고, 그래서 우리 기업들 대외 활동 환경 점점 나빠졌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김구 선생 증손자인 김용만 후보(경기 하남을)를 지원하며 "이번에는 유독 친일적인 후보가 많이 나온다"며 "반일 감정을 열등의식으로 부르지를 않나,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도 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혼을 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금융감독원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함께 양문석 민주당 후보(경기 안산갑)의 불법 대출 의혹을 검사한 것과 관련, "도대체 금감원이 새마을금고를 감사할 권한이 있느냐"며 "그런데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서 갑자기 느닷없이 감사한다고 하고, 하루 만에 감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여러분이 확실하게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추 후보는 "전두환도 울고 갈 검찰 정권"이라며 "전두환 시대, 보도지침 내려서 정권이 이 언론을 압박했지만, 검찰 정권보다 한참 아래였다. 입틀막 정권, 여러분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도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