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다녀간 다문화 아이들, 우리 역사에 관심갖는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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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다시 울릉도·독도 탐방 주최한 한용외 인클로버재단 이사장
다문화 가족사진 촬영서 시작한 재단 설립 15주년…"1만 가족 찍을 것" "독도를 다녀간 다문화 아이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내 나라를 더 배우고 알아야겠다는 호기심과 각오를 갖고 간다면 더 바랄 게 없죠."
다문화 청소년 20명이 2박 3일간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는 '2024 다문화청소년 역사기행, 가자 독도로'를 주최한 사회복지법인 인클로버재단의 한용외(77) 이사장은 7일 독도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탐방은 다문화가정 청소년에게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이들이 우리 국토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독도는 높은 파도와 좋지 않은 기상 상황 등의 경우에는 배를 접안할 수 없어 입도가 가능한 기간은 1년에 약 60∼70일이라고 한다.
재단은 2년 전 처음 도전했다가 실패했지만, 이날은 다행히 날씨가 좋아 독도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한 이사장은 "일본은 끊임없이 독도에 대한 도발 행위로 이슈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에게는 이번 탐방이 큰 공부가 될 것이다.
독도를 다녀온 나는 진정한 한국인이라며 자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탐방을 앞두고 아이들이 한국 역사에 대해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한국사 관련 책을 참가자 전원에게 1권씩 선물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가 다문화 아이들과 역사 현장 탐방을 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고(古)고(GO)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2015년 신라역사문화권인 경북 경주에, 2018년 백제역사문화권인 충남 공주와 전북 군산에, 2022년 울릉도와 독도에 다녀왔다.
이외에도 한 이사장은 재단 시그니처 사업인 다문화 가족사진 촬영을 비롯해 다문화 청소년 사진 교육, 결혼이주여성인 엄마의 꿈이 이뤄질 수 있게 돕는 '마마드림', 드론 국가자격증 1종에 도전하는 '드론 아카데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삼성그룹재단·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지내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그가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겠다며 2009년 사재 10억원을 들여 설립한 재단은 꾸준히 다양한 사업을 이어와 올해 설립 15주년이 됐다.
그는 "결혼사진을 제대로 못 찍고, 가족사진이 없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2010년부터 한 달에 2∼3번 전국 가족센터를 다니며 재능기부 형태로 사진을 찍어줬다"며 "1만 가족 촬영이 목표인데 현재 6천775가족을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위해 단체로 티셔츠를 맞추고, 모국 전통 의복을 갖고 오는 등 다양한 가족들이 있었다"며 "촬영 준비하며, 촬영 이후 사진을 보며 가족끼리 대화를 많이 하고 챙겨주는 모습에 일하는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재단의 다문화 가족사진 촬영 사업은 촬영과 보정, 인화, 액자 제공까지 한 번에 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다.
다문화가족의 요청이 있을 때는 메이크업도 지원해준다.
한 이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7천 가족을 돌파할 것 같다.
1만 가족을 촬영하려면 4∼5년은 더 걸릴 것 같은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건강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하게 된다"며 웃었다.
/연합뉴스
다문화 가족사진 촬영서 시작한 재단 설립 15주년…"1만 가족 찍을 것" "독도를 다녀간 다문화 아이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내 나라를 더 배우고 알아야겠다는 호기심과 각오를 갖고 간다면 더 바랄 게 없죠."
다문화 청소년 20명이 2박 3일간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하는 '2024 다문화청소년 역사기행, 가자 독도로'를 주최한 사회복지법인 인클로버재단의 한용외(77) 이사장은 7일 독도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탐방은 다문화가정 청소년에게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이들이 우리 국토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독도는 높은 파도와 좋지 않은 기상 상황 등의 경우에는 배를 접안할 수 없어 입도가 가능한 기간은 1년에 약 60∼70일이라고 한다.
재단은 2년 전 처음 도전했다가 실패했지만, 이날은 다행히 날씨가 좋아 독도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한 이사장은 "일본은 끊임없이 독도에 대한 도발 행위로 이슈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에게는 이번 탐방이 큰 공부가 될 것이다.
독도를 다녀온 나는 진정한 한국인이라며 자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탐방을 앞두고 아이들이 한국 역사에 대해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한국사 관련 책을 참가자 전원에게 1권씩 선물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가 다문화 아이들과 역사 현장 탐방을 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고(古)고(GO)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2015년 신라역사문화권인 경북 경주에, 2018년 백제역사문화권인 충남 공주와 전북 군산에, 2022년 울릉도와 독도에 다녀왔다.
이외에도 한 이사장은 재단 시그니처 사업인 다문화 가족사진 촬영을 비롯해 다문화 청소년 사진 교육, 결혼이주여성인 엄마의 꿈이 이뤄질 수 있게 돕는 '마마드림', 드론 국가자격증 1종에 도전하는 '드론 아카데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삼성그룹재단·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지내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그가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겠다며 2009년 사재 10억원을 들여 설립한 재단은 꾸준히 다양한 사업을 이어와 올해 설립 15주년이 됐다.
그는 "결혼사진을 제대로 못 찍고, 가족사진이 없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2010년부터 한 달에 2∼3번 전국 가족센터를 다니며 재능기부 형태로 사진을 찍어줬다"며 "1만 가족 촬영이 목표인데 현재 6천775가족을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위해 단체로 티셔츠를 맞추고, 모국 전통 의복을 갖고 오는 등 다양한 가족들이 있었다"며 "촬영 준비하며, 촬영 이후 사진을 보며 가족끼리 대화를 많이 하고 챙겨주는 모습에 일하는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재단의 다문화 가족사진 촬영 사업은 촬영과 보정, 인화, 액자 제공까지 한 번에 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다.
다문화가족의 요청이 있을 때는 메이크업도 지원해준다.
한 이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7천 가족을 돌파할 것 같다.
1만 가족을 촬영하려면 4∼5년은 더 걸릴 것 같은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건강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하게 된다"며 웃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