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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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사전투표 2일째를 맞은 가운데 군소정당들이 내세운 '이색 공약'들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총선에는 원내 정당 10곳과 49곳의 원외 정당 등 59곳이 등록하면서 각양각색의 공약을 내놓고 있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원내정당인 자유통일당은 정당 1호 공약으로 '전 국민 선진국 여행 견학'을 내걸었다. 자유통일당은 20·30대가 여행할 국가를 국내 30대 여행사에 신청하면 2주일 이내에 여행경비 1인당 500만원을 여행사에 지급하도록 하고, 여행 후에는 감상문을 제출하게 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자유통일당은 이에 따라 연간 약 5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허경영 대표가 이끄는 국가혁명당은 국민연금 폐지와 유엔본부 판문점 이전을 공약했다. 국가혁명당은 긴급생계지원금 1억원 지급과 국민배당금 매월 150만원 지급을 정당의 1호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대한민국당은 '150세 건강 장수 장생의 새 시대'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들은 "돈 걱정하지 않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 복지 대국을 만들겠다"며 초혼 시 경비 1억원과 주택 마련 비용 6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출산 시에는 1자녀 1억원, 2자녀 1억5000만원, 3자녀 2억원 등을 지급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새누리당은 '축구협회 특검'을 정당의 10대 선거 공약에 포함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