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이 3국 정상회의를 다음달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논의 중인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2019년 중국 청두에서 마지막으로 개최된 뒤 4년 넘게 중단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교류가 어려워진 데다 문재인 정부에서 한·일 관계까지 악화하면서 개최되지 못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3국 간 정상회의 개최 논의가 재개됐다.

지난해 11월 박진 당시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부산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열어 정상회의 개최를 논의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 정상회의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중국 정부가 적극적이지 않아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