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건설부문 사옥 전경. HJ중공업 건설부문 제공
HJ중공업 건설부문 사옥 전경. HJ중공업 건설부문 제공
HJ중공업 건설부문이 정비사업 및 공공공사에서 잇달아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수주액이 8000억원을 넘어섰다.

HJ중공업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연이은 공시를 통해 부천 신한일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부산 대림비치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부천 신한일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경기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에 216가구 규모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계약금액은 654억 원이다. 부산 대림비치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은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197가구 규모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계약금액은 674억 원이다.

이번 수주로 HJ중공업은 올해 벌써 5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1월 부산에서 괴정2구역과 당리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3월에는 괴정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수주에 성공하였다. 괴정3구역은 괴정2구역과 당리1구역에 인접하여 이 구역들을 합쳐 해모로 브랜드 타운을 추진 중인 곳이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부천 신한일아파트와 부산 대림비치아파트 정비사업까지 포함하면 약 3200억원 규모다. 전년도 정비사업 부문 수주액의 절반을 훨씬 상회하는 성과를 1분기 만에 도달하였다.

HJ중공업의 수주 행진은 공공공사에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 초 울산기력 4·5·6호기 해체공사를 필두로, 남양주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와 통일로 우회도로 건설공사,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건설공사 등을 연이어 수주했다.

4월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2단계 2공구 조성공사를 867억 원에 낙찰받아 올해 8000억 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수주액의 절반을 초과하는 금액이다.

HJ중공업 건설부문은 곧 발주가 시작될 가덕도신공항 등 사업에도 일찌감치 관심을 갖고 있다. HJ중공업은 1971년 김포국제공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계속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인천국제공항까지 국내 공항 16개 중 10개 공항 시공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최대 공항 공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수주 기대도 크다.

HJ중공업 건설부문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실적은 지난 3년간 매년 20% 이상씩 성장해왔으며, 공공공사 분야는 꾸준히 최상위 순위권을 유지해왔다”며 “특히, 가덕도와 대구경북 신공항, 그리고 새만금 국제공항 등 당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전력을 다해 회사의 수익성을 극대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