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짠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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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음이 이혼 소송 중 심경을 전하며 눈물을 훔쳤다.

지난 4월1일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황정음은 "동엽 오빠 보는 데 눈물이 막 나왔다"고 말했고 "저 때문에 약간 피해가 있을 것 같다"며 글썽였다.

신동엽은 "광고주님들이 계시는데 정음이가 여러 이슈가 있으니 이때는 조심스럽게 안 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뭐 그게 문제인가. 정음이가 그런 걸 신경 쓰더라"라고 말했다.

황정음은 "미안함 보다는 감사한 마음에서 오는 감동이었다"며 "오면서 뭐 나 때문에 조회수 많이 나오겠네 이러면서 왔다. 근데 이런 얘길 들으니 동엽 오빠가 멋진 사람인 걸 알았지만 그런 마음이 오더라"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황정음은 자신의 이혼과 관련해 쿨하게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황정음은 "기가 센 편이느냐"는 질문에 "기가 그렇게 센 건 아니지만 자기 일 열심히 하고 남한테 관심 없는 편"이라며 "남편한테도 관심이 없어서 9년 동안 몰랐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또 윤태영이 보낸 메시지에 답장을 못 한 것에 대해 "나 바빴다. 남편도 나도 우리 가족이 좀 바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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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은 또 2020년 이혼하려고 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내가 산 집이니 너 나가"라고 말하는 남편 때문에 대출을 받아 자기 집을 샀다고 했다. 황정음은 "(남편은) 집 산 줄 몰랐다. 그리고 화해하고 아이도 있고 시간도 아까워 그냥 살았는데 이번에는"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택시를 타고 아기랑 가는데 기사님이 '황정음씨 화이팅' 이러더라. 백화점에서 아기 고기사는 곳에 갔는데 사장님들이 '정음씨 화이팅' 하더라. 그런 것에 대한 감동이 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힘든 일에 대한 슬픔은 없다. 왜냐면 저는 2020년에 마음이 끝났으니까. 주위에 좋은 사람들 너무 많으니까, 너무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내가 별거 아닌 사람인데 이렇게 많은 혜택을 누기로 살까 했는데 다시 감사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전 프로골프 선수 출신 사업가 이영돈 씨와 2016년 결혼한 후 2017년, 2022년 두 아들을 낳았다. 2020년엔 한 차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란 소식이 알려졌으나 조정 기간을 거쳐 재결합했다. 당시 황정음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주택을 46억원대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황정음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씨의 사진을 연이어 게재하며 남편의 유책 사유를 추측하게 하는 설명을 붙여 이혼설이 불거졌다. 소속사는 "황정음은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진행 중"이라며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황정음은 이혼 소송 중에도 드라마 '7인의 부활'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해 배우로서 훌륭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