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형 화장품주 주가가 1일 장중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의 실적이 시장 우려보다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1일 오후 1시19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 대비 8500원(7%) 뛴 12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 지금은 오름폭이 조금 둔화했지만 장중 한때 13만3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우선주인 아모레퍼시픽우 역시 5% 넘게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양대 화장품주로 분류되는 LG생활건강과 LG생활건강우도 각각 6.45%, 5.41% 급등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1분기 실적에서 LG생활건강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고, 아모레퍼시픽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면세 부문과 중국 부문 실적이 선방한 영향이다.

이날 이 증권사 배송이 연구원은 보고서를 내고 "이번 분기 두 회사의 중국 실적(전년 동기 대비)은 LG생활건강 1%, 아모레퍼시픽 7%로 예상한다"며 "고마진 채널인 면세의 성장과 중국 적자 축소 효과로 두 회사 모두에서 수익성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특히 LG생활건강에 대해선 목표주가(33만→42만원)와 투자의견(중립→Trading Buy)을 모두 상향했다. 실적 부진이 길었더 만큼 단기 실적 회복만으로도 주가는 반등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아모레퍼시픽도 중국 적자 확대에 대한 실망감으로 주가가 하락해왔지만, 이런 우려가 더 심해지진 않을 것이라고 배 연구원은 짚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