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스트 /사진=유튜브
감스트 /사진=유튜브
유명 BJ 감스트(34·김인직)와 뚜밥(27·오조은)이 파혼 3개월 만에 재결합했다.

지난 3월 31일 감스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뚜밥과 다시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 전에 파혼했는데,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했다. 정확하게 말하려고 한다. 방송 12년 차인데 트위치도 없어지고 그래서 아프리카 시청자를 늘리려고 2~3개월 동안 열심히 방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하게 집에만 가면 자고 출근해서 방송하고 그러다 보니까 뚜밥 신경도 거의 안쓰고 데이트 하고 싶다고 했는데 무시하고 방송만 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뭔가 방치 아닌 방치를 하게 됐다. 신경을 아예 못 썼다"고 고백했다.

파혼에 이르게 된 결정적 이유는 연애 때와는 달라진 감스트의 행동 때문이었다. 그는 "뚜밥이 저를 케어 해주고 좋은 영향만 줬는데, 어느 순간 이런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결혼사진 찍는 날에도 신경을 못 썼다"고 말했다.

또 "사소한 말다툼 해서 그럴 거면 집에서 나가라고 쫓아냈다. 뚜밥은 서울에 집도 업고 갈 데 없으니까 쫓아내면 안 된다고 얘기했는데 제가 쫓아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쫓아냈으면 찾으러 가야 하는데 평소처럼 싸우고 풀겠지란 생각으로 방송만 했다. 심각성을 모르고, 뚜밥이 또 받아 줄거라는 생각을 했다. 자존심도 부렸다. 뚜밥이 엄청 힘들어하고 저희가 헤어지게 됐다"고 부연했다.
감스트 뚜밥 웨딩화보
감스트 뚜밥 웨딩화보
감스트는 뚜밥과 헤어진 한 달의 시간이 정말 괴로웠다고 했다. 그는 "미안하다고 편지도 쓰고 했다. 뚜밥은 진심으로 안 느껴질 수 있다. 한 번만 봐달라고 찾아갔다"고 했다.

아울러 "연애 초반엔 잘했는데 동거하고 나서 안일하게 행동하고, 이 한 달 동안 뚜밥 없는 세상이 너무 힘들더라. 뚜밥은 오빠가 욕먹을 수 있으니 좋게 가자고 하더라. 사람들이 뚜밥한테 공격하고 루머도 퍼졌다. 그건 상관없는 얘기다. 제가 잘못한 거였다"고 반성했다.

감스트는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 말 잘 들으려고 한다. 여자친구라고 생각하고 배려해야 하는데 어느 순간 엄마처럼 다 해주길 바랐던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소중한 사람에게 신경 쓰고, 함부로 결정하지 않고 잘 만나보려고 한다. 응원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결혼과 관련해선 "결혼은 솔직히 나도 하고 싶다. 하지만 이 상태로 하면 안 된다. 변한 모습을 보여줘야 여자 입장에서도 느끼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2022년 2월 공개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오는 6월 8일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3월 뚜밥은 "행복하게 살아보려 했는데 서로 노력했으나 간극이 좁아지지 못해 이별하게 됐다"고 파혼 소식을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