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이 30일(현지시간) 중국 다롄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둘러싸는 중일 전문가 협의를 벌였다고 밝혔다.

日외무성 "중국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중일 전문가 협의"
31일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협의에 일본 측에서는 경제산업성, 원자력규제청, 외무성, 환경성, 농림수산성, 도쿄전력 등 담당자들이 출석했으며 작년 8월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이후 모니터링 내용 등을 설명했다.

중국 측에서는 복수의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는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연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부는 작년 11월 정상회담 뒤 이 문제를 놓고 여러 차례 접촉해왔다.

다만 일본 외무성이 공식적으로 전문가 협의를 벌였다고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