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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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의 이번 주(1~5일) 최대 이벤트는 고용 지표 발표와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인도량 통계다. 지난 29일 상무부는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작년 2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의 전년 동기 대비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2.9%)보다 0.1% 포인트 낮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금리를 인하하려면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나오는 고용지표가 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선 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2월 고용·이직실태조사(JOLTS)를 내놓는다. 3일에는 민간 노동시장 정보업체인 ADP가 3월 민간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5일엔 노동부가 3월 고용 동향을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시장에선 3월 신규 고용이 2월 증가 폭 27만5000명보다 9만5000명 적은 18만명에 그쳤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실업률도 3.9%에서 3.8%로 낮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 실적도 2일로 예정돼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분기 45만 7000대를 인도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42만 2875대보다 8%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테슬라가 연평균 성장률을 50%로 제시한 것을 감안하면, 1분기 인도량이 전년 동기대비 10% 미만으로 증가할 경우 시장이 받을 충격이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정보업체 모터 인텔리전스의 추정에 따르면 올해 첫 두 달 동안 미국의 테슬라 차량 인도 대수는 약 10만 8000대로, 이는 1년 전 11만 4000대보다 감소한 수치다. 중국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출하량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박신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