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니, 도축~유통 원스톱 관리…UAE·홍콩 등에 수출
제주양돈농협의 자체 돼지고기 브랜드 제주도니가 ‘2024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 축산물·한돈 부문에서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제주도니는 천혜의 제주 자연환경에서 자란 돼지로 만든 고품질의 고기를 식탁에 올리고 있다. 생산부터 도축, 가공,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관리하며, 단계별로 철저한 위생 관리를 거친다. 2013년부터 선제적으로 돼지고기 이력 관리 시스템에도 참여하고 있다.

각종 단체와 기관으로부터 품질도 인증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안전관리 인증(HACCP)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품질 인증, 소비자시민모임 우수축산물브랜드 인증,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한돈 인증 등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소비자가 뽑은 베스트 도축장’ 우수상에 선정돼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혔던 해외 수출을 재개했다. 전 세계인이 찾는 브랜드로 거듭나는 게 최대 과제다. 지난해 6월 이슬람 문화권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진출에 성공했다. UAE에선 종교적 이유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두바이에선 돼지고기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해 8월에는 홍콩 수출길도 뚫어 제주 축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제주양돈농협은 수출 판로를 찾는 과정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고 있다. 현지 업체와의 교류를 통해 장기 공급계약과 업무협약(MOU) 등의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고권진 제주양돈농협 조합장은 “위생과 품질, 맛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집착에 가까운 고집이 이룬 성과”라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