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시중은행인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약 3900억원의 배당금을 본국으로 송금하기로 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500억원의 결산을 배당하기로 했다. 이 은행은 작년 11월에도 2000억원의 중간배당을 했다. 합치면 작년 실적을 기반으로 총 2500억원을 배당하는 셈이다. 지난해 순이익(3506억원)의 71.3% 규모다.

한국씨티은행도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약 1388억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은행의 배당 성향은 작년과 같은 50%다.

SC제일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SC) 북동아시아법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최대주주(98.98%)는 미국 씨티그룹이 100% 출자한 법인이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