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가격이 박스권을 깨고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련수수료(TC) 마진이 줄자 중국 제련소가 공동 감산에 합의한 영향이다.

구리 가격은 14일(현지시간)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3.06% 오른 파운드당 4.04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4월 19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구리 관련 파생상품의 가격도 오르고 있다. ‘신한 구리 선물 ETN(H)’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5일까지 10.67% 올랐다.

증권가는 구리 가격이 단기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한다. 구리가 인공지능(AI), 전기차 등 전력 인프라의 핵심 재료로 사용되고 있어 수급이 불안정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