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군의관 20명 국공립 병원 등에서 근무
국방부 "군의관 추가 파견 요청하면 가용범위 내 지원"(종합)
국방부는 11일 전공의 집단행동과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군의관 추가 파견을 요청하면 가용범위 내에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군의관 추가 파견 여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대본에서 상황 전개에 따라 추가 (파견) 요청이 있으면 군도 가용 여건하에서 진료 지원 여건을 갖출 것"이라고 답변했다.

국방부는 중대본 요청에 따라 이날부터 군의관 20명을 국공립병원 등에 4주간 파견했다.

군의관들은 서울대병원 등 수도권 병원은 물론, 울산대병원 등 지방병원에도 파견됐다.

그는 군 의료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군의관을 파견했다며 "군의관은 현재 2천400여명이 있는데 이 중 20명을 파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군 의료기관 내 의료 인력을 재배치하고 근무 시간 조정 등을 실시해서 군 병원을 찾는 장병과 민간인에게도 계속 최선을 다해 진료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군에 남아 있는 군의관, 간호장교들이 여러 어려움이 있을 텐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한 지원을 국방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국방부는 군 병원 응급실 개방 21일 차인 11일 정오까지 국군병원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은 총 200명이라고 밝혔다.

병원별로 보면 국군수도병원에서 96명, 대전병원에서 36명, 양주병원에서 15명, 포천병원에서 4명, 춘천병원에서 8명, 홍천병원에서 7명, 강릉병원에서 4명, 고양병원에서 14명, 서울지구병원에서 8명, 해군해양의료원에서 4명, 해군포항병원에서 2명, 항공우주의료원에서 2명이 진료를 받았다.

국방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 등 의사들의 집단 움직임에 대응해 지난달 20일부터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