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방보험(현 다자보험)의 품에 안긴 뒤 6년여간 중국인 최고경영자(CEO)가 경영했던 동양생명에 다시 한국인 CEO가 선임되면서 영업 현장 직원들과 소통에 팔을 걷어붙였다.

동양생명은 이문구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 사흘만인 7일 대전 KW컨벤션에서 영업현장 사무직군 직원 약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간담회를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4차례에 걸쳐 상반기 중 현장과 본점에서 근무하는 사무직군 전 직원을 직접 만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 상호존중의 문화가 바탕이 돼야 건강한 기업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면서 "이번 소통 간담회를 통해 청취 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초우량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지난 2016년 말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 뒤 2018년 3월부터 뤄젠룽 사장이, 2022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저우궈단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르는 등 6년간 중국인이 CEO를 지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직원들과 CEO 간 직접 소통이 실종됐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임 대표는 1992년에 동양생명에 입사해 GA사업단장과 영업본부장, 최고마케팅책임자 등을 지낸 내부 출신이다.

동양생명 6년만의 한국인 CEO, 영업현장 직원들과 소통 재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