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단독으로 중간보고서 의결…일방적인 내용 동의 못 해"
창원 사화·대상공원 행정조사 특위 민주당 위원 전원 사임키로
경남 창원시의회 사화·대상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위)에 참여하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 4명 전원이 특위 위원직을 사임하기로 했다.

특위 위원이던 민주당 문순규·이우완·김묘정·진형익 위원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홍남표 시정의 사화·대상공원 표적감사의 문제점과 진실을 밝히기 위해 특위 위원으로 참여해 활동에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의힘의 정략적이고 편파적인 운영은 끝이 없었다"며 사임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과 2월 민주당 논의 또는 합의 없이 진행된 국민의힘의 단독 브리핑 등을 문제 삼았다.

또 "지난 5일 열린 특위 10차 회의에서도 편파적인 운영은 이어졌다"며 "중간보고 채택을 위해서는 민주당안과 국민의힘안으로 병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국민의힘 측은 이런 의견을 묵살하고 다수 의석의 부당한 힘을 행사해 국민의힘이 준비한 조사보고서를 일방적으로 채택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특위 위원들은 민주당 위원들이 10차 회의에서 사임 의사를 표명하며 자리를 뜨자 단독으로 조사보고서를 의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 특위 위원들이 일방적으로 의결한 조사보고서 내용에 대해서는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