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6명 이어 두 번째…"급증하는 한국어교육 수요에 부응"
브라질서 현지인 한국어교사 양성 교육과정 시작…14명 참가
브라질에서 현지인을 상대로 한국어 교사를 양성하는 두 번째 교육과정이 시작됐다.

주상파울루 한국교육원은 5일(현지시간) 상파울루 대학교와 함께 브라질 현지에 최적화된 한국어 현지 교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한국어 교원 양성 프로그램 제2기 개강식을 전날 가졌다고 전했다.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은 2023년 11월 제1기 졸업생 16명을 공식 배출했으며, 이들 중 2명은 교육원 강사로 임용돼 교육원 직영 강좌 및 현지 초·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외 졸업생들도 브라질 전국 각지에서 한국어 교사로 활동하며 급증하는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교육원에 따르면 이번 제2기 양성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은 총 14명으로 한국어 실력에 따라 상파울루뿐 아니라 브라질 전역에서 선발됐다.

교육생들은 3월부터 11월까지 총 180시간 동안 한국어와 교수법에 관한 다양한 주제에 관해 공부하게 되며, 이수한 학생에게는 교육원과 상파울루 대학교의 공식 수료증이 수여된다.

신일주 교육원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제2기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을 운영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상파울루 대학교의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브라질 현지에 최적화된 우수한 한국어 교원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원은 급증하는 한국어 학습에 대한 수요에 부합하는 체계화된 현지 교원 양성 시스템 구축을 위해 상파울루 대학교와 지속적 협의를 통해 대학 학부 과정에 한국어 교원 양성 교육과정을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