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日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인부담…정부 지원 종료
일본 정부는 5일 코로나19와 관련해 개인과 의료 기관에 대한 정부 지원을 이달 말 종료한다고 발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다케미 게이조 후생노동상은 이날 각료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다음 달부터는 통상 의료체제로 이행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환자가 병원에서 내는 창구 부담률이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원칙적으로 비용의 10∼30%가 되며 입원비 보조도 사라진다.

코로나19 치료제도 내달부터는 환자가 구매 비용의 10∼30%를 내게 돼 부담 비율이 높아진다.

코로나19 치료제는 5만엔(약 45만원) 이상으로 고액이지만 그동안 정부 지원에 따라 환자는 3천∼9천엔(약 2만7천∼8만1천원)에 살 수 있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그동안은 무료였으나 내달부터는 유료로 바뀐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자 등에 한해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환자를 받는 태세를 갖추도록 하는 대신 정부가 병원에 지급하는 병상 확보료 등 의료 기관 지원도 없어진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의 감염증법상 분류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유사한 '2류 상당'으로 유지하다가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같은 '5류'로 하향 조정했다.

이후 통상적인 의료 체제로 이행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코로나19 관련 지원을 줄여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