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마음 힐링 프로젝트 '동대문 꽃 핌' 추진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심리적으로 취약한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마음 힐링 프로젝트 '동대문 꽃 핌'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우울 고위험군, 정신질환자, 치매환자 등이 꽃과 식물을 접하는 활동을 통해 심리적·신체적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먼저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방문자들이 꽃을 보며 심리적 안정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건물 전면과 유휴 공간 곳곳에 미니 화단을 조성한다.

아울러 꽃과 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22일에는 청장년의 우울 극복 및 자살 예방을 위해 직접 식물을 가꾸는 '꽃꽂이를 활용한 화분 만들기'를 진행한다.

또 치매환자와 그 가족의 돌봄 스트레스 해소, 마음 휴식을 위한 '도란도란 숲 체험', '파릇파릇 기억 텃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달 새롭게 선보이는 기억 텃밭 프로그램은 식물을 직접 키우고 수확해보는 과정이다.

자살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서치료 프로그램인 '향기 테라피'도 진행한다.

구는 꽃향기를 맡을 수 있는 장소들로 힐링 벨트를 구성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의 나들이 프로그램에 활용할 예정이다.

힐링 벨트는 지식의 꽃밭, 중랑천 튤립·장미 정원, 배봉산 둘레길 등 동대문구를 대표하는 자연 친화적인 명소와 영화 및 미술관 관람 등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꽃의 도시 사업을 통해 조성된 아름다운 녹지 환경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의 심신 안정과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며 "꽃과 나무를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5분 정원도시'를 조성해 걷기 좋고 행복이 가득한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