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통해 생성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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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기업 공시담당자를 비롯한 공시서류 제출인이 공시서류를 보다 편리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금감원 전자공시(DART) 편집기 기능을 개선했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공시서류 제출인은 약 16만2000명에 달한다.

DART 편집기는 공시서류를 작성·편집해 제출할 때 쓰인다. 금감원 제공 서식 530여종에 맞게 문서를 작성·편집할 수 있다. 작성 지침 조회·제출 등 기능도 탑재돼 있다.

금감원은 사업 분·반기 보고서 간 자동변환, PDF 파일 첨부 기능, 키워드를 검색해 다른 단어로 바꾸는 기능, 글꼴 모양 등 복사 기능 등을 신설했다. 기업이 공시 서류를 제출하기 전에 오타나 띄어쓰기 오류 등을 쉽게 발견해 수정할 수 있도록 맞춤법 검사 기능도 새로 넣었다. 상용프로그램과 비슷한 편의 기능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표 내용을 서로 합하거나 평균을 내는 등 수식을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기능도 신설했다. 한컴오피스와 MS워드 등 상용 프로그램과의 호환·안정성을 개선했다.

투자자를 비롯한 공시 열람인이 공시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공시 문서 내 하이퍼링크 설정 기능도 신설했다. 기존엔 서로 다른 공시서류 간, 정기보고서의 요약표와 상세표 간에만 하이퍼링크만 삽입할 수 있었다. 공시 서류 내에서 특정 항목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금감원은 "공시 담당자가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공시를 작성·제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재 오류가 줄어 공시 신뢰도가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