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임 조태열 장관, 블링컨 장관과 첫 대면 양자회담
韓美, 워싱턴서 외교장관회담…선거국면 북한발 위협대응 논의
한미 외교장관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회담을 갖고 최근 대남 위협 언사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공조 방안 등 현안을 논의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만나 한국 4월 총선과 미국 11월 대선이 열리는 올해 북한이 각종 도발의 수위를 높일 가능성 등과 관련해 한미,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로 대응할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국가 관계로 재규정하는 한편, 일본에 대해서는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며 접근하는 등 '갈라치기'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서도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조 장관이 취임한 이후 두 장관이 직접 만나 양자 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조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전화 통화를 했고, 지난 22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한미일 3자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조현동 주미대사,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 이동열 국제안보대사, 미국 측에서는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 등이 배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