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로'에 용적률 400%…서울 서남권 대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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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 지역으로 꼽히는 서남권 일대가 직주근접형 주거지로 탈바꿈됩니다.
준공업지역 규제를 풀어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완화한 만큼 정비사업도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남권의 대표 준공업지역인 영등포 철공소 일대입니다.
산업구조가 바뀐지 오래됐지만 준공업지역 규제로 인해 개발을 하지 못한 곳입니다.
영등포를 비롯해 구로와 금천 등으로 이뤄진 서남권은 서울시 전체 준공업지역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발전의 적기를 놓친 사이 건축물 노후화와 기반시설 부족 등의 문제가 누적돼 생활여건이 아직도 열악한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서남권의 낙후된 준공업지역을 직주근접형 배후주거지로 조성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서울 대개조의 시작인 서남권 개발의 핵심은 산업혁신과 주거혁신과 녹색매력을 더해 신경제 신생활 중심으로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 시키겠습니다.]
우선 준공업지역 아파트 주민들의 숙원과제였던 용적률을 250%에서 최대 400%까지 완화합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상응하는 용적률로 영등포와 구로 일대 아파트의 정비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서남권 개발의 발목을 잡았던 항공고도제한 완화도 추진해 강서와 양천 등 김포공항과 인접한 지역에 수혜가 예상됩니다.
[황한솔 /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 : (서남권 지역) 재건축 재개발 속도가 날 수 있어 활성화 기대가 있습니다. (고도제한도)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당장 실현되긴 쉽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각종 인센티브를 통한 민간 참여를 유도해 녹지 공간 확보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특히 국회대로와 서부간선도로 상부에 녹지공간을 만드는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고 봉천천과 도림천 등 하천을 복원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지구별 기본 계획 등을 수립하고, 이르면 내후년부터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