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예산 증가·무상교통 지원' 등 정책 제안
"우리 목소리도 들어줘요"…전북청소년 모의투표 운동본부 발족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길 바랍니다.

"
4·10 총선을 앞두고 청소년 모의 투표 전북운동본부가 27일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국회의원 예비 후보자들에게 청소년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2017년 대선 이후 5회째를 맞는 청소년 모의 투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청소년들도 정당 및 지역구 국회의원 투표에 참여하는 행사다.

청소년 선거인단을 모집한 뒤 4월 10일 투표가 끝나면 그 결과를 발표한다.

청소년대표로 나선 김지오 양은 "청소년들도 본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문제에 의견을 표현하고 그 의견이 반영되도록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 모의 투표는 18세 미만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청소년들이 이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사회적 문제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이날 청소년들은 ▲ 청소년을 위한 예산 확대 ▲ 청소년 무상 교통 지원 ▲교육감 선거 16세로 연령 하향 ▲ 청소년 수당 지원 등 청소년 정책 4개를 국회의원 예비 후보자들에게 제안했다.

청소년들은 "현재 다양한 형태의 청소년 지원금이 있지만 그 기준이 다르고 횟수 제한 등으로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청소년 문제를 예방할 수 있도록 청소년 수당을 지원해달라"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 목소리도 들어줘요"…전북청소년 모의투표 운동본부 발족
의제 발표를 마친 청소년 120여명은 '청소년도 시민이다, 청소년에게 참정권을' 등의 구호를 외친 뒤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담기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김의숙 전북자치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은 "청소년 모의 투표는 시민성을 기르기에 가장 효과적인 학습이자 운동"이라며 "적극적으로 청소년 모의 투표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