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 살고 있는 김**입니다. 지금까지 바쁜 사업 생활에 집중하느라 시간을 내지 못했는데, 최근 친구들과 모임에서 미리미리 자녀에게 증여를 해두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증여에 대해 듣기만 했을 뿐, 어떻게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해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올해 대학교에 입학하는 딸 1명과 고등학생인 아들 1명을 두고 있습니다. 증여와 관련된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해 주실 수 있을까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상황 분석 및 대처 방안
우선, 의뢰인께서는 증여의 기본 개념부터 잡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증여'란 한 사람(증여자)이 자신의 재산을 별다른 대가 없이 다른 사람(수증자)에게 이전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증여자는 재산권의 일부 또는 전부를 수증자에게 넘겨주게 되는데, 이는 대부분 자발적인 결정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증여를 하고자 하는 목적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아래와 같습니다.
1. 자녀 또는 가족 구성원에게 본인의 재산을 효과적으로 물려주려 하거나 2. 적절한 증여 계획을 통해서 상속세 및 양도소득세와 같은 세금 부담을 줄이거나 3. 개인 또는 가족의 자산 관리 전략의 일환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의뢰인의 문의 사항을 토대로 가족 구성을 고려하여 '증여'와 관련된 전략적인 설계를 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분할 증여 전략 : 규모가 큰 가치의 재산을 한 번에 증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해에 걸쳐서 분할하여 증여하는 방식입니다. 매년 증여하는 금액이 증여세 면제 한도 이하일 경우, 증여세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자녀들에게는 증여받은 재산을 장기간에 걸쳐 관리하며 경제적인 책임감을 배울 수 있습니다.
2. 저평가된 부동산 증여 : 증여세는 부동산의 공시가격이나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시장가치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부동산을 증여할 경우, 전체적인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증여재산 공제 활용 : 배우자에게는 최대 6억원, 성인 자녀에게는 최대 5,000만원, 미성년자 자녀에게는 최대 2,000만원의 공제가 가능합니다. 증여세 과세 여부가 증여를 하는 사람이 아닌 증여를 받는 사람에 따라 결정됩니다. 수증자 별로 해당 공제 한도 내에서 증여가 이루어질 경우,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의뢰인의 경우 성인 자녀와 미성년 자녀에게 각각 5,000만원과 2,000만원을 10년간 증여할 경우, 각각의 증여세 면제 한도 내에서 증여가 이루어지므로 추가적인 증여세 부담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적절한 계획 하에 증여를 진행하면 합법적으로 세금 부담을 줄이면서 자녀들에게 재산을 이전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증여재산 공제가 10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의 총 증여 금액이 공제 한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증여 시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세금적인 측면이나 법적인 요소들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가족 법인 설립 : 의뢰인과 자녀들이 주주로 있는 법인을 설립합니다. 의뢰인의 지분은 최소화하고 자녀들의 지분율을 높게 설정합니다. 자녀들이 법인의 주요 주주가 되면 의뢰인의 부동산이나 다른 자산을 법인에 이전함으로써 자녀들에게 간접적으로 재산을 이전할 수 있습니다. 법인의 주식은 증여 및 상속 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개별 자산을 직접 증여하는 것보다 세금 부담이 적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녀들에게 법인의 주요 지분을 소유하게 함으로써 장기적인 가족자산 관리 계획의 일환으로 활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자녀들은 재산 관리 및 운영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기때문에 경제적인 자립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위의 방법들을 참고하여 자녀에게 증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증여와 관련된 세무 문제는 복잡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자녀의 연령과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강동균 한경부동산밸류업센터 세금TF Team / 밸류업이노베이션 세무사 배준형 한경부동산밸류업센터 수석전문위원(landvalueup@hankyung.com) / 밸류업이노베이션 대표
서울에서 신축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수요에 신축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고분양가로 미분양 상태였던 서울 신축 아파트 잔여 물량이 속속 소진되고 있다.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상도동 'e편한세상상도노빌리티' 전용 84㎡는 지난 15일 16억2000만원(24층)에 팔려 2년 7개월 만에 16억원 선을 회복했다. 2018년 12월 준공돼 6년 차를 맞은 이 아파트는 최근 들어 가격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달 1일 14억7000만원(1층), 2일 14억7500만원(16층)에 거래되더니 26일 15억원(3층), 28일 15억3000만원(11층)으로 15억원 선을 넘었다.이달 들어서도 11일 15억4000만원(7층), 12일 15억6000만원(20층) 등 상승 거래를 거듭한 끝에 16억원 선을 탈환했다. 2021년 10월 이전 최고가 17억3000만원(14층)을 기록한 이 평형은 지난해 1월 12억9500만원(9층)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며 1년 7개월 만에 3억1500만원 오른 셈이다.아파트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확산한 신축 아파트 선호가 자리 잡고 있다. 부동산원의 최근 1년간 수도권 아파트 연령대별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5년 이하 아파트 가격이 3.25%, 5년 초과~10년 이하 아파트는 2.73% 올라 신축과 준신축 아파트의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초과~15년 이하는 1.96%, 15년 초과~20년 이하는 1.41%, 20년 초과는 0.42% 상승해 아파트가 노후할수록 가격 상승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신축 아파트 열풍에 배우 이시언도 약 9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리게 됐다. 동작구 홍보대사로도 유명한 이시언은 최근 tvN '밥이나 한잔해'에서 "'응답하라 1997&
이달 수도권에 공급한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100 대 1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인기 주거지에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자 수요자가 청약시장에 대거 몰린 영향이다.26일 부동산R114(렙스)에 따르면 7월 수도권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95.75 대 1로 집계됐다. 6월(8.02 대 1)의 12배에 달한다. 2007년 인터넷 청약이 도입된 이후 2020년 11월(128.22 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지난 9일 26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을 받은 경기 성남시 금토동 ‘성남 금토지구 A-3블록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에는 2만8869명이 몰려 평균 1110.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2년 사전 청약을 진행한 뒤 이번에 본청약을 받은 단지다.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 과천시 문원동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등에는 각각 10만 개가 넘는 1순위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업계에서는 집값 상승,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공급 등의 영향으로 다음달에도 수도권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투시도)는 다음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총 308가구 중 133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8㎡ 기준 최고 17억1990만원, 84㎡는 22억7680만원이다.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광주 곤지암읍 신대리에 짓는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은 다음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635가구(전용면적 84·139㎡)로 이뤄진다. 경강선 곤지암역과 가깝다. 의정부 금오동에서는 롯데건설이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671가구(전용면적 84~155㎡)를 선보인다.김소현 기자
금호건설과 GS건설이 각각 컨소시엄을 이뤄 짓는 경기 ‘고양 장항 아테라’(투시도)와 인천 ‘검단 아테라 자이’가 26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금호건설 컨소시엄(금호건설·계룡건설·극동건설·금성백조)은 장항지구 B-3블록에서 ‘고양 장항 아테라’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총 760가구 규모다.모든 가구가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공공주택지구 내 분양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장항지구 내 희소성 높은 민간분양 단지라 공공분양과 달리 상대적으로 청약 문턱이 낮다는 설명이다.GS건설 컨소시엄(GS건설·금호건설)이 지은 ‘검단 아테라 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짜리 총 709가구(전용 59~84㎡)로 이뤄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검단호수공원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다음달 5일 특별공급에 이어 6일과 7일 각각 1, 2순위 청약을 받는다.심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