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34명이 대기중 입니다"…'20억 로또' 강남 아파트 '오픈 런'
26일 오전 10시 8분 기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에 1만명에 가까운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한때 1만명 넘는 인원이 몰리기도 하면서 약 10분가량을 대기해야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이날 전용면적 34㎡형과 전용 59㎡형, 전용 132㎡형 각 1가구씩 총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분양가는 2020년 7월에 나온 가격 그대로다. 전용 34㎡는 6억5681만원, 전용 59㎡는 12억9078만원, 전용 132㎡는 21억9238만원이다. 이 단지 전용 59㎡가 지난해 12월 22억198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132㎡는 지난달 49억원에 손바뀜했다. 시세가 분양가와 최대 20억원 이상 차이나는 '로또 청약' 단지다.
시세 차익이 크다보니 이 단지에는 청약자 수가 100만명 이상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월 진행된 동작구 흑석동 '흑석자이'는 '5억 로또 줍줍'이라고 불렸는데 2가구 무순위 청약에 93만명이 넘게 몰렸다.
무순위 청약은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와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다. 실거주 의무가 없고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청약에 앞서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단지 준공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라 건물 등기가 불가능하고, 소유권보존증기가 안 돼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다. 다만 전세 대출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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