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군 경계 허문 도농 공동학구제…올해 23개 학교서 시행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시·군 경계를 없앤 어울림학교(도농 공동학구제) 제도를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어울림학교 제도는 도시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농어촌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학생들이 대규모 학교에서 인근의 학교로 전학 또는 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동안은 교원 수급 문제 등의 이유로 동일 시·군에서만 전·입학할 수 있도록 해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컸고, 행정 편의주의란 지적을 받아왔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학생들이 타 시·군에 있는 학교로도 전·입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로 하고, 올해 23개 학교에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에 해오던 작은 학교 협력형, 초·중등학교 연계형, 학교-마을 연계형 등의 어울림학교는 큰 틀에서 그대로 유지된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그동안 시·군이 다르다는 이유로 가장 가까운 학교를 두고 먼 곳으로 전·입학해야 하는 불합리한 사례가 많았다"며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혀주고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이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