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거주자 중 자가는 14%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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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거주자의 69%는 20∼30대로 드러난 가운데 오피스텔 소유주의 60%가 50대 이상으로 드러났다. 소유자가 직접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자가 비율은 14%에 불과했다.
이로써 오피스텔은 50대 이상이 임대 수익을 위해 사들여 20∼30대에 전월세를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15일 '오피스텔 거주가구 특성과 소유자 특성'을 발표했다. 2021년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 마이크로 데이터와 표본으로 추출한 서울 오피스텔 1천500실의 등기부등본을 떼 세부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작년 12월 건축물대장 기준으로 전국 오피스텔은 125만5천실이고 69.4%(87만1천실)가 수도권에, 18.5%(23만1천실)는 5대 광역시에 있다. 서울에 전체 오피스텔의 29.3%(36만8천실), 경기에 29.1%(36만5천실)가 몰려있었다.
협회 조사 결과 오피스텔 거주 가구의 69.1%는 20∼30대 청년층이었다. 또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20대의 98.9%, 30대의 89.5%가 60㎡ 이하 소형 면적에 살고 있었다.
오피스텔 거주 가구 중 1인 가구가 80.7%, 2인 가구는 11.5%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자 82.9%가 전월세였다. 월세가 54.6%, 전세는 28.3%, 자가는 14.4%다.
젊은 거주자가 대부분이지만 정작 오피스텔 소유주는 60%가 50대 이상이었다. 소유주는 평균 8.8년을 보유하고 있었다.
자가 점유 비중은 2.5% 뿐으로 대부분 임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자본 수익률은 2.5%, 소득 수익률은 5.6%로 나타났다. 자본수익률은 소유권 이전 당시 매매거래가액 또는 분양가 대비 현재 오피스텔 시세로 추산했다.
30㎡ 이하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 자본 수익률이 1.4%로 낮았고, 85㎡ 초과 오피스텔의 자본 수익률이 9.4%로 가장 높았다
소득 수익률은 보유 기간 17∼18년 구간에서 9.2∼9.5%로 높았고, 보유기간이 낮을수록 떨어졌다
협회는 "오피스텔이 시세 차익을 추구하는 상품보다 안정적 월세 수입을 목적으로 하는 임대 상품임이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