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젠슨 황 참석해 AI 미래 논의
두바이서 12일 세계정부정상회의…정상급 25명 참석
세계 유력 정치인과 정부 인사, 기업인 등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모색하는 2024 세계정부정상회의(WGS)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1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린다.

'미래 정부의 형성'(Shaping Future Governments)을 슬로건으로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된 이 행사는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WGS는 임박한 글로벌 과제에 맞서고 인류에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자는 취지로 차세대 정부의 변화하는 역할과 효율적 기능, 혁신, 기술, 정부 간 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해 UAE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출범한 행사다.

올해 행사엔 각국 정부, 국제기구 수장 등 정상급 인사 25명과 장관급 300여명이 초청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 등 각국 정상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올해 가장 관심을 끄는 참석자는 챗GPT개발사 오픈 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다.

이들은 인공지능(AI)의 미래를 주제로 한 대담 프로그램에 참석한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회장도 초청받았다.

사흘 동안 각 세션에 정부, 기업 고위급 인사 200여명이 참석하고 장관·대표급 회담이 23차례 마련된다.

120개 정부에서 대표단을 보냈으며 85개 국제·지역 기구의 대표 등 참석자는 4천명에 달한다.

행사 첫날인 12일엔 미래의 일, 모빌리티의 미래, 지속 가능한 금융 육성을 통한 기후 행동 등을 주제로 한 포럼이 진행된다.

13일엔 AI, 정부 간 경험 교류, 정부 서비스를 주제로 한 포럼과 라운드테이블이 열리고 마지막 날인 14일엔 신흥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투자를 위한 전략을 주제로 토론이 벌어진다.

WGS 조직위원장인 무함마드 압둘라 알게르가위 UAE 정무장관은 "올해 WGS는 전 세계 발전에 대한 공통적 관점을 구축하는 훌륭한 기회이자 인류적 관심사에 대한 효과적 해법이 부상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