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보다 더 비관적이다"…자영업자들의 '충격 새해 전망' [신현보의 딥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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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 낙관론 16%·비관론 40%
자영업자 비관론>무직·은퇴 비관론
조사국 절반이 비관론 10%p 높아
자영업자 비관론>무직·은퇴 비관론
조사국 절반이 비관론 10%p 높아

연령대 높을수록 커지는 비관론
자영업자 비관론 47%로 최다
지난 7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4 새해 전망 다국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1550명에게 새해 경제(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은 16%,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론은 40%, '비슷할 것'은 29%로 집계됐다.

다만 사정은 전년보다 나아졌다. 한국갤럽은 "비관론이 낙관론을 앞섰지만, 격차는 전년보다 줄었다"며 "1년 전과 비교하면 경기 낙관론이 5%포인트 늘고, 비관론은 9%포인트 줄었다"고 설명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의 경제 낙관론 15% 비관론 47%로 나타나 비관론이 직업별 구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경제 낙관론과 비관론 격차도 -32%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이는 무직/은퇴/기타의 -31%포인트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국내 자영업 경기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 절반이 비관론이 10%포인트 이상 높아
한편 새해 자국 경기를 가장 낙관적으로 보는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경제 낙관론이 82%에 달했다. 이어 멕시코(58%), 알바니아(54%), 인도네시아(53%), 아프가니스탄(50%), 아제르바이잔·코소보(46%), 파키스탄(41%) 등에서 낙관론이 40%를 웃돌았다. 그 외 주요국 낙관론은 세계 평균과 비슷하거나 그 보다 뒤졌다.비관론이 높은 국가는 포르투갈이 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62%), 독일(61%), 시리아(58%), 오스트리아(56%), 루마니아(55%), 스웨덴(54%) 등으로 상위권엔 대체로 유럽권 국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41개국 중 자국 경제 낙관론이 비관론보다 10%포인트 이상 많은 나라는 9개국이었다. 반면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10%포인트 이상 많은 나라는 22개국이다.
한국은 경제 낙관론과 비관론 격차가 -24%포인트였다. 이는 41개국 중 24위로 중간 수준이다. 격차가 가장 극심한 곳은 독일(-54%포인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52%포인트), 스웨덴·오스트리아(각각 -49%포인트) 등이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