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제공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제공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인 HD204가 임상을 마치고 올해 상용화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아이큐비아에서 진행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의 투약이 이 달 완료된다고 7일 밝혔다. HD204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6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세계적인 CRO 업체 두 곳과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수탁기관인 크로모스 파마에서도 빠른 시일 내 투약이 완료될 예정이다.

대장암, 난소암 등 치료제인 아바스틴의 시장 규모는 8조원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22년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의 유럽 및 미국 등 전세계 주요시장에 대한 라이선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임상이 지연됐지만 지난해 초부터 다시 속도를 높이고 있다.

HD204가 올해 상업화 준비에 본격 착수하게 되면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신속한 상업화를 추진한다. 품목허가를 전담하는 어코드 헬스케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HD204의 상용화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HD204는 계열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의 협력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미 판매 계약을 체결한 인타스 제약, 파마파크 등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이미 600명 이상이 투약 과정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는 상태로 나머지 환자도 조속히 투약을 완료할 것”이라며 “임상수탁기관과 품목허가주관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빠른 상용화를 진행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